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금감원이 금융기관의 업무 위탁 증가에 따른 제3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11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의 제3자 리스크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업권별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올해 3분기부터 협회 모범규준으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주요 감독당국은 금융기관이 아웃소싱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제3자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리스크의 수준, 복잡성, 규모, 그리고 제3자 관계의 특성에 따라 관리 수준을 조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기관이 기관별 규모, 업권 특성, 위탁계약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수탁자의 전산사고로 인한 개인신용정보 유출 리스크는 모든 금융업권에 공통으로 해당하지만, 보험업권은 법인모집대리점(GA)의 불완전판매, 카드업권은 온라인 결제시장의 결제 리스크와 같은 업권별 특수 리스크가 존재한다. 이사회는 금융기관의 제3자 의존도와 종속성을 고려해 리스크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주요 관리 사항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경영진은 이사회가 승인한 정책에 따라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www.sktelecom.com), KT(대표이사 김영섭),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홍범식) 등 이동통신 3사는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에 간편인증 앱 패스(PASS)를 통한 모바일운전면허 및 주민등록 확인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따라 병원에서 본인인증이 의무화되면서, 병원 담당자는 육안으로 환자의 실물 신분증이나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는 PASS 앱을 통해 간편한 본인인증이 가능해진다. 접수·진료·수납 시 환자가 PASS 앱에서 신분확인 QR코드를 생성하고 이를 키오스크에 스캔하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병원에 전달되는 구조다. 입력된 정보는 국내 1위 결제부가통신망 사업자(VAN사) NICE정보통신을 통해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안전하게 전달된다. NICE정보통신은 VAN사 중 최초로 이동통신3사와 협력해 의료기관에서 보다 편리하고 신뢰도 높은 고객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ASS 신분증 확인서비스 위젯을 핸드폰 홈 화면에 미리 설치하고, 필요시 위젯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로 미국 가상화폐 산업에 훈풍이 불면서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빠르면 내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계획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크라켄은 현재 거래량 기준 세계 10위권에 드는 대형 거래소로, 2024년 매출은 15억 달러(약 2조 1천억 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해 조정된 순이익은 3억 8천만 달러에 달한다. 크라켄은 수년 전부터 상장을 추진해 왔지만, 바이든 행정부 시절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소송과 강화된 규제 탓에 계획이 지연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며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실제로 크라켄은 SEC와의 두 건의 소송 중 하나를 합의로 마무리했고, 다른 소송은 SEC가 철회하기로 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7일에는 크라켄의 공동 CEO 아르준 세티가 트럼프 대통령 주재의 ‘디지털 자산 서밋’에 초청된 24명의 업계 리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정부와 국민의힘이 국내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본격 검토하기로 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간담회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 끝에 이 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가 금지되어 있지만, 글로벌 시장 흐름과 업계 요구를 반영해 정책 방향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정부는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위험을 우려해 현물 ETF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시장 활성화를 강조하는 당의 요구와 글로벌 ETF 도입 사례를 고려해, 인프라 및 법적 정비를 전제로 현물 ETF 허용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국제 동향을 살펴보고, 현물 ETF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보완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과 홍콩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되고 있으며, 관련 선물·옵션 상품도 활발히 거래 중이다. 국내에서 현물 ETF가 도입되면 금융회사들도 가상자산을 보유할 수 있어 기관 및 법인의 시장 참여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교보생명과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간의 오랜 풋옵션 분쟁이 7년 만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7일 교보생명은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각각 9.05%, 4.50%)을 신한투자증권, SBI그룹 등 국내 금융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주당 23만4천원으로, 초기 인수 가격(주당 24만5천원)보다 1만1천원 낮은 수준이다. 당초 어피니티는 풋옵션 행사 가격으로 주당 약 41만원을 요구했으나, 교보생명은 2023년 8월 자사주 매입가인 19만8천원을 시장가치로 평가해 양측의 가격 차이가 협상의 큰 걸림돌로 지목됐다. 그러나 어피니티의 리더십 교체와 양사 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결국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번 거래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인수를 위해 결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참여 펀드 중 절반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교보생명은 남아 있는 재무적 투자자인 IMM PE(5.23%)와 EQT(5.23%)도 조만간 매각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써 풋옵션 분쟁이 완전히 종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병철 어
하나금융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는 그룹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한 국내 최초의 전액 기부금 조성 펀드로써, 일자리 창출 능력이 높고 친환경 기술 및 사업역량을 보유한 ESG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투자 수익과 원금을 다시 펀드에 귀속해 새로운 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다양한 사회혁신기업 지원과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2022년 사업 시작 이래 누적 기부금 1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과 시니어의 건강한 노후와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 포함하며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투자 기업 모집은 총 두 차례 진행된다. 3월 7일부터 4월 4일까지 1차 모집을 진행하고, 5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하나금융그룹 홈페이지(www.hanafn.com)와 '하나 파워
KT는 해외 로밍 이용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께 쓰는 로밍'과 '하루종일 로밍'의 혜택을 확대했다고 7일 밝혔다. '함께 쓰는 로밍'은 본인이 가입하면 KT 모바일 최대 5회선(본인 포함)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로밍 상품이다. 가족·친구 등 KT 모바일 회선 사용자라면 누구나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중장기 해외 체류자나 동반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KT는 기존에 아시아·미주, 글로벌로 구분했던 함께 쓰는 로밍 상품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방문 국가에 관계 없이 ▲4GB(3만3천원) ▲8GB(4만4천원) ▲12GB(6만6천원) 중 선택해 전 세계 122개국에서 동일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데이터 제공량 소진 시 데이터 안심 차단이 됐으나, 앞으로는 400Kbps 속도로 지속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단기 여행객과 비즈니스 출장자들이 선호하는 '하루종일 로밍'도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확대됐다. 하루종일 로밍 베이직(1.1만원)은 일 제공량이 400MB에서 500MB로, 하루종일 로밍 플러스(1.3만원)는 800MB에서 1GB로 각각 늘어났다. 기본 제공량 소진 후에도 속도 제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한국조폐공사와 금융권 최초로 폐지폐를 활용한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3년부터 친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버려지는 폐지폐를 재활용해 베개, 방석, 시계, 달력 등 이색적인 친환경 굿즈를 제작해 손님들께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행운의 기운을 전달하는 '머니드림'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한국조폐공사가 화폐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폐 부산물을 재활용해 새로운 친환경 굿즈를 개발하고, 환경보호 인식 확산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폐지폐 및 불량지폐 등의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ESG사업 활성화 ▲화폐 부산물의 공동 활용 ▲공동 개발한 친환경 굿즈 상품에 대한 공급 및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상에서 발생하는 폐은행권뿐만 아니라 화폐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폐 부산물까지 재활용 범위를 넓혀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친환경 굿즈를 제작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지난달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대출과 예금 금리가 모두 내려갔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경우 변동형 상품의 가산금리가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5%로, 전월(4.72%)보다 0.07%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두 달 연속 내림세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15%에서 5.58%로 0.57%p 하락했고, 전세자금대출 등 보증 대출 금리도 4.64%에서 4.60%로 0.04%p 떨어졌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5%에서 4.27%로 0.02%p 소폭 상승했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단기물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 하락으로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내려갔다”면서도 “주택담보대출은 변동형 가산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금리가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월 중순 이후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그 효과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대출 금리도 0.12%p 하락한 4.50%
하나은행은 오는 3월 8일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금융교육 프로그램 '하나둘셋 금융아놀자'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3년 차를 맞이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대한민국 어린이들에게 건전한 용돈 관리 방법과 다양한 금융 지식 등을 제공해 왔다. 이번 '하나둘셋 금융아놀자'는 온라인으로 2시간씩 진행되며,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오전에는 1학년∼3학년을, 오후에는 4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두 가지 주제로 각각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첫 번째 주제인 '돈이 MONEY?'는 어린이들이 돈의 가치와 다양한 세계화폐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지폐 퍼즐 체험 키트와 나만의 여권 만들기 등 체험을 통해 돈의 개념과 세계화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두 번째 주제인 '용돈관리, 혼자서도 잘해요!'는 어린이들에게 용돈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저금통 만들기와 용돈 보드게임 등을 통해 용돈의 중요성과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하나둘셋 금융아놀자'는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2월 24일부터 4월 28일까지 매주 월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