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경제신문 최민경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신규 표준화 아이템 4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전 세계 54개 회원국의 전문가 33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62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국내 정보보호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표준화는 신규 표준화 아이템 승인, 표준 개발, 표준 사전 채택, 국제 회원국 회람, 표준 최종 승인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승인된 아이템은 디지털 배지 및 자격증명서에 활용할 수 있는 탈중앙 방식의 자격증명 신뢰 기술,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용자 아바타 개인정보 보호 기술, 산업용 사물인터넷 데이터 보호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제조 보안, 스마트 계약을 통해 발행되는 명세서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인보이스 보안 기술 관련이다. 국내 산학연을 중심으로 개발해온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환경에서의 수직 이착륙 기체 보안 가이드라인 등 총 5건의 보안 기술은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 아울러 차량용 에지 컴퓨팅을 위한 보안 요구사항 및 가이드라인, 온라
하나행은 수출입 기업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전자무역서비스(EDI, Electronic Data Interchange)를 통한 비대면 'Usance 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하나은행이 지난 2022년 도입한 'Usance 송금'은 기업이 수입대금을 결제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절차가 간편한 일반 해외 송금의 편의성과 수입대금의 사후 결제가 가능한 신용장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Usance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입 기업은 신용장을 개설하지 않아도 인수금융을 통해 수입대금을 지급할 수 있고, 이후 정해진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결제하면 된다. 하나은행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협업해 전자무역서비스(EDI)를 활용한 비대면 'Usance 송금'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운영하는 디지털무역·물류 플랫폼인 유트레이드허브(uTradeHub)에서 이용 가능하고, 손님은 수입대금 결제 신청부터 처리 결과, 만기일까지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 수입 기업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EDI 채널에서도 'Usance 송금'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은 향후에도 EDI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를 출범시켰다고 2일 밝혔다. 토스인사이트는 핀테크 업권을 중심으로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련 정책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연구하며 토스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등 싱크탱크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토스인사이트의 초대 대표는 토스의 하성봉 기업전략팀장이 맡는다. 하 대표는 "토스인사이트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토스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는 토스인사이트 설립을 통해 금융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리서치 인력을 채용해 조직을 보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자산관리서비스 ‘토핑+’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자산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뱅크샐러드는 전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개발 중인 토핑 버전을 공개했다. 토핑은 ▲ 스마트 브리핑 ▲ 금융 비서 ▲ 소비 분석 등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브리핑과 금융 비서의 경우 마이데이터를 분석한 뒤 개인이 가장 관심을 가질 금융 정보를 예상·요약해 보여준다. 사용자는 주식 자산 가치, 지출에서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중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토핑은 뱅크샐러드의 가계부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인 소비를 분석한다. 예컨대 식비 지출이 크게 바뀐 시기와 그 이유 등 다면적 질문에 답할 수 있다. 토핑은 사용자의 주식 매수 시점과 가격, 미국 주식 매도 시 양도소득세 등 투자와 관련한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 토핑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LLM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고 뱅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은 금융위원회가 선정하는 핀테크 우수기업 'K-Fintech 30'(K-핀테크)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루센트블록은 토큰증권 플랫폼 업계에서 유일하게 K-핀테크에 포함됐다. K-핀테크는 금융위가 금융혁신을 주도할 우수기업 30개사를 발굴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정책금융 지원한도와 금리조건 우대, 금융회사 서비스 연계지원 등 스케일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루센트블록은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인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며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을 유동화했고, 국내 업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모에 진입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였다. 자체 분산원장 기술, 고성능 매칭엔진 거래 플랫폼, 금융결제원 오픈뱅킹 시스템 도입 등 이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토큰증권 플랫폼 업계에서 유일하게 K-핀테크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투자자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신3사가 국내 이동통신 생태계를 글로벌 공동 규격으로 표준화해 통신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와 국내 통신 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 공동 제정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3사는 개발자나 기업 고객이 통신 네트워크와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개발할 수 있도록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해 자사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해 왔다. API 형태로 제공되는 데이터는 서비스 앱 개발자들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데 사용됐지만, 통신사별로 서로 다른 규격으로 제공돼 각사 기준에 맞춰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에 통신3사는 통신사별로 API를 각각 제공하지 않고 하나의 규격으로 통일,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하기 위해 공동의 표준 정립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 통신업계가 카마라(CAMARA, www.camaraproject.org), 오픈 게이트웨이(Open Gateway, www.gsma.com/solutions-and-impact/gsma-open-gatewa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국민경제자문회의는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이 이끄는 혁명: 과학기술과 디지털경제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는 양대 자문기구 자문위원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AI시대 과학기술과 디지털경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배순민 KT AI2XL 랩장은 기조강연에서 AI 기술로 노동 생산성의 고속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의 경우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이 지연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이 해외 플랫폼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하고,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AI 샌드박스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유현 DQ연구소장은 AI 위협요소를 극복을 위한 디지털 기술과 AI 리터러시 배양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안전한 국가 차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회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AI에 특화된 낮은 가격, 낮은 전력 소모의 새로운 AI 반도체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고급 AI 반도체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상헌 산업
SK텔레콤이 비밀번호 없이 손쉽게 로그인·인증이 가능한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으로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 제공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대신 공개키 암호화 알고리즘을 통해 인증 및 로그인을 가능케 하는 글로벌 표준(W3C, Fido Alliance) 기술로, 개인 사용자는 비밀번호를 설정하거나 외울 필요 없이 이용하는 디바이스가 지원하는 인증방식(생체 인증, 핀 번호 등)을 통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구글·애플·MS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패스키 인증을 자사 OS의 기본 인증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도 자사 서비스에 패스키를 도입하는 등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 SKT는 지난 2023년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본인확인 서비스 앱인 PASS(패스)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이 쉽고 빠르게 패스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자사의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SaaS형태로 준비해왔다. 특히 SKT는 글로벌 FIDO(Fast IDentity Online)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