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 변화 등에 따른 수출위기 대응을 위해 약 20조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수은은 관세 등 수출환경 변화, 주요국과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6.5조원 규모의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신용도가 낮고 대외 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최대 2%p까지 금리를 인하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등 경영 어려움을 완화할 계획이다. 통상대응·신시장 개척·ESG 대응 등을 위해 수은이 자체 비용으로 지원하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의 규모도 두 배로 확대(50→100억원)해 우리 기업의 원활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입기업의 환위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수출관련 대출에 한해 무상 제공해 온 대출 통화전환옵션을 수입관련 대출까지 확대 시행한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더해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석유화학·철강 등 위기 기간산업에도 총 1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기업과 동반 해외 진출했거나 국내에서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총 3조원의 상생금융을 지원한다. 수은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가상화폐 위믹스(WEMIX)를 운영하는 위믹스 재단이 대규모 해킹 피해와 상장폐지 가능성이라는 악재 속에서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업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오는 4월 11일 정오, 김석환 대표가 주재하는 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현재 위믹스 사업의 상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사전 초청된 참석자들만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라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월 28일 발생한 해킹 사고다. 위믹스 재단은 지난달 4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 지갑이 외부의 악의적인 공격을 받아 약 865만 개의 위믹스 코인이 탈취됐다고 공지했다. 당시 시세 기준으로 약 90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같은 날,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소속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상장폐지를 결정하기 전 단계로, 향후 DAXA의 판단에 따
하나은행은 여행, 운동, 가족, 친구 등 다양한 테마별 모임에 적합한 모임통장 서비스 가입 손님을 대상으로 '하나로 모여야 진짜 하나되는 우리 모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되며 총무를 포함한 모임통장 서비스 가입 손님 전원에게 '내맘적금' 상품 연 1.3%(세전) 금리우대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을 적용해 '내맘적금'을 가입하면 최대 연 4.3%(세전, 1년제, 2025.04.09기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월 납입금액 50만 원 이내에서 정액적립식으로 가입 가능하다. 또한, 금리우대쿠폰을 활용해 '내맘적금'에 가입한 총무 회원 중 20명을 추첨해 모임 회비 5만 원을 하나머니로 증정하는 보너스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총무를 포함해 2인 이상이 모임통장 서비스에 가입한 모임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운동 모임에는 '풀리오 마사지기' ▲여행 모임에는 '트래블 키트' ▲가족모임에는 '한우 세트' ▲맛집 모임에는 '외식 상품권' 등 모임 테마에 어울리는 선물을 손님이 직접 선택하고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모임 테마별 맞춤형 경품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모임통장 서비스는 총무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를 위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매각 기한을 앞두고 미국 정부에 공식적인 제안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매각 마감일을 앞두고, 매각 절차를 담당하는 J.D. 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전달했다. NYT는 아마존이 이번 인수전에서 주요 입찰자로 떠올랐지만, 미국 정부 내부에서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이 틱톡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것만으로도 전략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인수 희망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도록 유도하거나, 협상 과정에서 아마존과 경쟁하는 틱톡 숍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 등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각 시한이 임박하면서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창업자가 설립한 주프(Zoop)는 가상화폐 관련 단체 HBAR 재단과 협력해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모바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일 여의도 본점에서 엔지니어링사, 건설사, 컨설팅사, 협회 등 EDCF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EDCF 전략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발표된 3년 단위의 EDCF 중기운용방향에 따르면 2025∼2027년 동안 약 14.1조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을 승인하고 7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그린·디지털·공급망 등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지원하며, K-파이낸스 패키지를 통한 공급망 연계 강화, 대형 랜드마크 사업 발굴 등이 추진된다. 이 자리에서는 EDCF 사업에 참여해온 기업·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민간지원 확대, PMA 파견, 사후관리 강화' 등의 제도개선 사항도 상세히 공유됐다. 이와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EDCF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관심기업들이 올해 EDCF 사업 참여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EDCF 사업절차와 2025년 발주 예정사업 목록 등 입찰 정보를 자세히 안내했다. 황기연 수은 상임이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2025년 중 총 4조원 규모에 달하는 40여개 EDCF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며, 이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신학기가 시작된 3월, 11번가와 G마켓을 비롯한 주요 종합 쇼핑몰 앱의 이용자 수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3월 11번가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875만 2천 명으로 전월 대비 15.0% 증가했다. G마켓은 687만 1천 명으로 9.9% 늘었으며,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도 각각 912만 8천 명(4.5% 증가), 830만 8천 명(5.9% 증가)을 기록했다. 쿠팡 역시 지난달 이용자 수가 3,361만 7천 명으로 소폭(1.3%) 상승하며 여전히 국내 이커머스 시장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달 12일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직후 빠르게 성장하며 337만 9천 명의 이용자를 확보, MAU 순위 7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술을 앞세워 쿠팡이 지배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월 종합 쇼핑몰 앱 MAU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G마켓 ▲GS샵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3월 신학기와 함께 봄 시즌이 시작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일본 정부가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규정하고,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규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안을 2026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금융상품거래법은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과 관련된 불공정 거래를 규제하는 법률이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가상화폐를 별도의 금융상품으로 분류하여 규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문가 회의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여름부터는 총리 자문기관인 금융심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일본 내 가상화폐 거래 계좌 수는 약 734만 개로, 5년 전보다 약 3.6배 증가하는 등 투자자 수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닛케이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가 2023년 각국에 가상화폐 내부자 거래 규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이미 규제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고 전하며, 일본 정부의 법 개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배터리 산업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기차 캐즘(Chasm) 돌파를 위해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윤 행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소재한 '현대차그룹- SK온 합작법인'의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등으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배터리 산업의 동향을 직접 청취하고, 우리나라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행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제조사의 기술로 생산한 배터리를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에 탑재하는 K-배터리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밸류 체인 전반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수은은 산업과 금융의 공조 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이날 방문한 배터리 공장 건설 사업에 총 15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출 8억 달러, 보증 7억 달러로 구성되며, 한국 배터리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수은은 트럼프 정부의 산업, 통상 정책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24일 한국은행 주관하에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디지털화폐 테스트(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한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한국은행은 하나은행에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한다. 디지털화폐 이용자들은 본인 명의의 예금 계좌에서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한 후 테스트에 참여하는 사용처인 카페, 마트 등 오프라인 상점과 홈쇼핑, 배달플랫폼 등 온라인 매장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상에서 다룰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한 것으로,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며 다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3월 초부터 이디야커피와 세븐일레븐 등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 가맹점과 함께 임직원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예금 토큰 결제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의 본격적인 실거래 시작이 예정된 4월 1일에 앞서 3월 27일부터 6월30일까지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하나은행 수시입출금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의 손님을 대상으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역 밀착형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지역 생활 커뮤니티 대표 플랫폼인 '당근' 및 간편결제 사업자인 '당근페이'를 접목한 '당근머니 하나통장'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당근머니 하나통장'은 하나은행이 당근·당근페이와 함께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 후 시행하는 첫 서비스로,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돼 선착순 57만 명 한해 통장 발급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당근머니 하나통장' 상품을 통해 생활금융의 영위를 사용자 기반으로 특화시켜 '내 동네 맞춤형 금융혜택'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당근머니 하나통장' 상품은 당근페이의 선불 충전금인 '당근 머니'를 예금자 보호법에 의거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우대금리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입출금 통장이다. 특히, 당근페이 사용자라면 누구나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한도 3백만원까지 최고 연 3.0%(세전)의 금리혜택을 매월 제공 받을 수 있다. 이번 '당근머니 하나통장' 상품 출시 기념으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먼저, 추천인 코드를 통해 통장과 체크카드를 모두 발급 연결한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