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를 통해 실시간 가상자산 시세와 함께 가상자산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비스는 하나은행과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업비트가 제공하는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의 시세를 '하나원큐'의 혜택 페이지 '놀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상자산 용어사전 ▲최신 트렌드 등을 담은 '알기 쉬운 가상자산' 콘텐츠를 통해 가상자산을 처음 접한 손님도 가상자산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선보인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비스 이외에도 '하나원큐'의 '놀이터' 개편을 통해 ▲100% 당첨 ▲혜택 ▲캐시톡 ▲재미 ▲여행 등 메뉴를 5개 영역으로 세분화하고, 손님이 다양한 금융생활정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한편, 지난 4월 손님들이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놀이하듯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놀이터'는 오픈 이후 4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사실상 품에 안으면서 ICT 업계 전반이 술렁이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복귀한 지 불과 반년 만에 성사된 이번 ‘빅딜’은 단순한 제휴 수준을 넘어, 네이버가 AI 분야의 후발 주자로서 맞닥뜨린 한계를 돌파하고 금융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전략적 승부수로 해석된다. ■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주식 교환으로 결합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두나무는 연내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 교환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구조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되고,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되는 방식이다. 다만 기업 가치 면에서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세 배에 달하는 만큼, 합병 이후 최대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결과적으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흡수하는 형식’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두나무의 무게감이 더 커지는 셈이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가속 이번 결합은 곧바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공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이 임박한 가운데, 법안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해외 거래소와 오더북(호가창)을 공유한 것을 두고 금융당국이 법적 절차 준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시장 유동성 확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정보 보호라는 규제 측면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빗썸이 호주의 가상자산 거래소 스텔라와 오더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특금법상 요건을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당국 관계자는 23일 “절차적 충분성을 지켰는지 검토하고 있으며, 법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빗썸은 지난 22일 테더(USDT) 마켓 개설과 함께 스텔라와 오더북을 공유한다고 공지했다. 오더북 공유는 거래소 간 매수·매도 주문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서로 다른 거래소 고객이 마치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 경우 유동성이 확대돼 투자자 편의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현행 특금법은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은 거래소 간의 매매·교환 중개를 엄격히 금지한다. 법에 따르면 국내 사업자가 해외 거래소와 주문을 공유하려면 상대 거래소가 해당 국가에서 인가·등록·허가를 받은 사업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장·차남이 설립한 코인 발행사 ‘World Liberty Financial(WLF 또는 WLFI)’과 손잡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빗썸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WLF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World Liberty Financial은 2024년 설립된 탈중앙 금융(DeFi) 플랫폼으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공동 창업자이며 트럼프 가족이 지분과 경영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거버넌스 토큰 $WLFI를 발행했고,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1을 출시했으며, 최근 Binance와 빗썸 등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돼 한국 원화(KRW) 거래쌍까지 마련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 발굴과 금융 상품 연계 사업 등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투자자 신뢰 제고와 시장 진입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빗썸은 투명성 확보와 규제 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이번 제휴가 단순한 상장 지원을 넘어 장기적인 DeFi 혁신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WLF와 WLFI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국내외 금융권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일 간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 실험이 1단계 기술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검증에는 한국의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 등 주요 은행과 블록체인 전문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중앙금융조합과 핀테크 기업들이 힘을 보탰다. 케이뱅크는 16일 “스테이블코인 송금 실증 프로젝트 ‘팍스프로젝트(PAX Project)’ 1단계 검증을 마무리하고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은 한국에서 원화를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블록체인을 통해 전송하고, 일본 현지에서 엔화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송금 과정에서 참여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점검했고,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을 위해 오픈 API 개발에 집중했다. 특히, 참여사들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이 기존 해외송금 대비 ▲거래 속도 단축 ▲수수료 절감 ▲투명한 거래 구조라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개방형 API 구조를 적용해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캐피털사 같은 제2금융권과 기업 고객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향후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KT에서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규모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정부와 KT의 집계에 따르면 피해 건수는 총 278건, 피해 금액은 약 1억7천만 원에 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태를 중대한 통신망 침해 사고로 규정하고 민관 합동 조사단을 꾸려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10일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KT가 전체 통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무단 소액결제 피해 건수가 278건으로 확인됐다”며 “접수된 민원만 177건, 피해 금액은 약 7천80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불법 기지국 통한 통신망 침입 확인 조사 과정에서 KT의 공식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이 통신망에 접속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기지국을 통해 비정상적인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악용돼 소액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과기정통부 조사단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도 동일 유형의 접속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두 통신사에서는 불법 기지국 접속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부는 3사 모두에 신규 초소형 기지국 접속을 전면 차단하도록 지시했다. 피해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객 피해 전액 보상을 약속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저희 회사의 보안 관리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조 대표는 “외부 해커가 당사 시스템에 침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현재 금융당국과 외부 전문 보안업체와 함께 상세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고객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ㅇ 회사는 선제적 조치로, 사고 발생 시점에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진행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긴급 카드 재발급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강화했다. 조 대표는 “피해가 확인되는 경우 고객에게 전액 보상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달 일부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해킹 공격을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NH농협은행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Security Token Offering)을 결합한 융합 사업모델 검증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26일 디지털 금융 전문기업 아톤(158430),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콘텐츠 기반 STO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실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K콘텐츠 실물 자산 기반의 STO 발행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시스템을 결합해 자산 유동성을 높이고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해외 K팝 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K팝 저작권 STO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처를 넓히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테스트는 K콘텐츠 기반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이 만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농협은행은 안정적인 결제 인프라와 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의미와 기대 효과 이번 실증은 단순히 기술적 결합을 넘어, 디지털 자산 생태계와 전통 금융 시스템을 연결하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 움직임에 맞춰 발행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접촉하며 기술 검증 단계까지 나아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를 염두에 둔 행보가 감지된다. 서클과 잇단 회동 추진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이달 방한하는 히스 타버트 서클 사장과의 면담을 모두 검토 중이다. 서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국내 은행권이 가상자산 시장 대응 차원에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NDA(비밀유지협약) 체결로 인해 외부 공개는 어렵다”면서도 “시장 경쟁 상황을 고려할 때 서클과의 논의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복수 은행이 동시에 참여하거나 금융지주 고위 임원이 배석하는 방식의 회동도 거론된다. 논의 주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유통·송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제 환경 변화 대응 등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규제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정보 교환 차원의 의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이 가시화되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및 핀테크 업계가 일제히 관련 대응 체계를 마련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결제·송금 패러다임 전환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각 기업들은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 상표권 출원, 기술력 확보 등 다각적인 전략을 가동 중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사내에 스테이블코인 전담 TF를 출범시키고,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심층 검토에 들어갔다. 이번 TF는 김규하 최고사업책임자(CBO) 주도로 운영되며, 토스의 주요 금융 계열사들이 참여해 블록체인 기반 코인 발행과 유통, 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전략 수립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TF는 유연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업 진척도에 따라 참여 계열사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카카오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계열사와 공동으로 스테이블코인 TF를 구성한 데 이은 행보로, 국내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조직 차원에서 대응 체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