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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1분기 자본건전성 개선…BIS 총자본비율 15.68%로 소폭 상승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기준을 대부분 상회하며,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5년 3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평균 BIS 총자본비율은 15.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15.60%)보다 0.08%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20%로 같은 기간 0.13%p 증가했고, 기본자본비율 역시 14.53%로 0.14%p 올랐다.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상승세를 보이며 자본 적정성이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은행이 보유한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 대비로 평가하는 핵심 건전성 지표다. 금융당국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를 각각 최소 규제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내 은행들은 이를 상당폭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모든 국내 은행이 자본 규제 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자본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카카오뱅크 등으로 모두 16%를 넘겼다. 반면 BNK금융그룹 계열 은행은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토스뱅크 등이 14%를 넘었고, KB·하나·신한·수출입은행·산업은행·케이뱅크 등은 13% 이상을 기록하며 우수한 자본 구조를 유지 중이다.

 

은행별 보통주자본비율 증감에서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씨티은행(+0.51%p), iM뱅크(+0.31%p), 우리은행(+0.30%p) 등 다수 은행이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반면, 카카오뱅크(-1.16%p), 케이뱅크(-0.28%p), SC제일은행(-0.17%p), 수협은행(-0.15%p), 수출입은행(-0.04%p), BNK은행(-0.02%p)은 다소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신용경색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을 재조정하며 자본비율 방어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금리 방향성과 경기 흐름에 따라 자본 적정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