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금감원이 금융기관의 업무 위탁 증가에 따른 제3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11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의 제3자 리스크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업권별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올해 3분기부터 협회 모범규준으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주요 감독당국은 금융기관이 아웃소싱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제3자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리스크의 수준, 복잡성, 규모, 그리고 제3자 관계의 특성에 따라 관리 수준을 조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기관이 기관별 규모, 업권 특성, 위탁계약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수탁자의 전산사고로 인한 개인신용정보 유출 리스크는 모든 금융업권에 공통으로 해당하지만, 보험업권은 법인모집대리점(GA)의 불완전판매, 카드업권은 온라인 결제시장의 결제 리스크와 같은 업권별 특수 리스크가 존재한다. 이사회는 금융기관의 제3자 의존도와 종속성을 고려해 리스크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주요 관리 사항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경영진은 이사회가 승인한 정책에 따라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로 미국 가상화폐 산업에 훈풍이 불면서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빠르면 내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계획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크라켄은 현재 거래량 기준 세계 10위권에 드는 대형 거래소로, 2024년 매출은 15억 달러(약 2조 1천억 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해 조정된 순이익은 3억 8천만 달러에 달한다. 크라켄은 수년 전부터 상장을 추진해 왔지만, 바이든 행정부 시절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소송과 강화된 규제 탓에 계획이 지연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며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실제로 크라켄은 SEC와의 두 건의 소송 중 하나를 합의로 마무리했고, 다른 소송은 SEC가 철회하기로 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7일에는 크라켄의 공동 CEO 아르준 세티가 트럼프 대통령 주재의 ‘디지털 자산 서밋’에 초청된 24명의 업계 리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교보생명과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간의 오랜 풋옵션 분쟁이 7년 만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7일 교보생명은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각각 9.05%, 4.50%)을 신한투자증권, SBI그룹 등 국내 금융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주당 23만4천원으로, 초기 인수 가격(주당 24만5천원)보다 1만1천원 낮은 수준이다. 당초 어피니티는 풋옵션 행사 가격으로 주당 약 41만원을 요구했으나, 교보생명은 2023년 8월 자사주 매입가인 19만8천원을 시장가치로 평가해 양측의 가격 차이가 협상의 큰 걸림돌로 지목됐다. 그러나 어피니티의 리더십 교체와 양사 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결국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번 거래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인수를 위해 결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참여 펀드 중 절반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교보생명은 남아 있는 재무적 투자자인 IMM PE(5.23%)와 EQT(5.23%)도 조만간 매각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써 풋옵션 분쟁이 완전히 종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병철 어
하나금융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는 그룹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한 국내 최초의 전액 기부금 조성 펀드로써, 일자리 창출 능력이 높고 친환경 기술 및 사업역량을 보유한 ESG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투자 수익과 원금을 다시 펀드에 귀속해 새로운 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다양한 사회혁신기업 지원과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2022년 사업 시작 이래 누적 기부금 1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과 시니어의 건강한 노후와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 포함하며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투자 기업 모집은 총 두 차례 진행된다. 3월 7일부터 4월 4일까지 1차 모집을 진행하고, 5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하나금융그룹 홈페이지(www.hanafn.com)와 '하나 파워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한국조폐공사와 금융권 최초로 폐지폐를 활용한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3년부터 친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버려지는 폐지폐를 재활용해 베개, 방석, 시계, 달력 등 이색적인 친환경 굿즈를 제작해 손님들께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행운의 기운을 전달하는 '머니드림'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한국조폐공사가 화폐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폐 부산물을 재활용해 새로운 친환경 굿즈를 개발하고, 환경보호 인식 확산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폐지폐 및 불량지폐 등의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ESG사업 활성화 ▲화폐 부산물의 공동 활용 ▲공동 개발한 친환경 굿즈 상품에 대한 공급 및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상에서 발생하는 폐은행권뿐만 아니라 화폐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폐 부산물까지 재활용 범위를 넓혀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친환경 굿즈를 제작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지난달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대출과 예금 금리가 모두 내려갔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경우 변동형 상품의 가산금리가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5%로, 전월(4.72%)보다 0.07%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두 달 연속 내림세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15%에서 5.58%로 0.57%p 하락했고, 전세자금대출 등 보증 대출 금리도 4.64%에서 4.60%로 0.04%p 떨어졌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5%에서 4.27%로 0.02%p 소폭 상승했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단기물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 하락으로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내려갔다”면서도 “주택담보대출은 변동형 가산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금리가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월 중순 이후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그 효과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대출 금리도 0.12%p 하락한 4.50%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중 금리가 하락하자, 5대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1년 만기 기준으로 3%대 금리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 2%대 금리가 자리 잡는 추세다.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보다 앞서, 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더 낮아지면서 대출 금리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KB국민·신한은행, 금리 0.05%p 인하... 시장금리 하락 반영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KB스타 정기예금'의 최고금리(1년 만기, 우대금리 포함)를 기존 연 3.00%에서 2.95%로 0.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 상품의 금리가 2%대였던 마지막 시점은 2022년 7월로, 약 2년 7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 신한은행도 지난 20일,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를 연 3.00%에서 2.95%로 조정했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2%대 금리로 복귀한 것이다. 은행들은 시장금리 하락과 자금 조달 비용 감소를 반영해 예금 금리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도 줄줄이 인하... 예대금리차 확대 우려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부
하나은행은 매월 급여이체를 받는 손님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급여 멤버십 서비스 '달달 하나 컴퍼니'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달달 하나 컴퍼니'는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가상의 세계관을 구현한 서비스로,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급여이체 이력이 있는 손님에게 매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하나원큐를 통해 '달달 하나 컴퍼니'에 입사 후 '달달 보너스 행운봉투'를 개봉한 손님 전원에게 매월 1 하나머니부터 최대 11,111 하나머니까지 랜덤 방식으로 지급한다. 또한, '달달 하나 컴퍼니' 서비스를 추천받은 손님이 입사 시 추천인이 생성한 '스카우트' 코드를 입력하면 추천인과 추천받은 손님 모두에게 100 하나머니(월 최대 1,000 하나머니)를 드리는 추천인 리워드 혜택도 제공한다. '달달 하나 컴퍼니' 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원큐 이벤트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고 '달달 하나 컴퍼니'에 입사한 손님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최대 2만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이 밖에도 급여이체 손님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출시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가입자 수 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대
하나은행은 기업외환 손님의 거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외화지급보증서 비대면 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하나은행을 거래하는 기업 손님들은 별도의 영업점 방문 없이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의 uTradeHub 채널과 하나은행 기업 인터넷뱅킹 채널을 통해 외화지급보증서의 신청부터 발급까지 온라인으로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기존 외화지급보증서 발급을 위해서는 거래 기업이 신청서 작성 및 관련 서류를 구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업무 처리가 가능했다. 또한, 신청서 작성 오류 시 영업점에서 손님과 함께 일일이 오류를 수정하고 재작성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수출입금융 '3無(무방문, 무인, 무서류)화'를 목표로 한 자동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 이용 기업 손님들의 거래 편의성 증대는 물론 영업점 업무 경감과 서류 분실 리스크 감소, 관련 업무의 paperless 실현을 통한 ESG 경영 실천까지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외화지급보증업무란, 국내기업과 해외기업 간 국제거래에서 은행이 청구보증서(입찰보증 / 계약이행보증 / 선수금환급보증 / 하자보증 등) 형태로 다양한 채무에 대한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08%로, 전달(3.22%)보다 0.14%포인트(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된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47%에서 3.42%로 0.05%p 내려갔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은행 8곳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된다.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되며, 코픽스가 낮아지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코픽스가 상승하면 은행이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신규 취급액 및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등의 금리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한편, 2019년 6월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도 2.98%에서 2.92%로 0.06%p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코픽스에 기타 예수금, 차입금, 결제성 자